꽁머니

맥스 슈어져(37·워싱턴 내셔널스)가 개인 2021 꽁머니 통산 네 번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작성자 정보

  • 먹튀폴리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워싱턴 슈어져, 2021 꽁머니 전설과 어깨 나란히…통산 네 번째 올스타전 '선발' 등판

'2019년 WS 우승 멤버' 이튼, 성적 부진 끝에 2021 꽁머니 CHW에서 방출


지난 9일 경기에선 9회 말 2사 후 연속 폭투가 나왔다. 5-2로 앞서다 5-4까지 추격을 허용한 2사 1루 호세 피렐라 타석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3구째 포크볼이 폭투가 됐다. 도루왕 경쟁 중인 1루 주자 박해민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 구자욱과의 승부에서 김원중은 초구에 또 포크볼을 던졌고, 포수 지시완은 공을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박해민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5-5 동점이 됐다. 롯데는 연장 11회 넉 점을 뽑아 9-5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로 마칠 수 있는 상황에서 폭투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아담 이튼(33)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난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이튼의 조건 없는 방출을 발표했다. 바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튼은 제약 없이 다른 구단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부진이 이유다. 이튼은 올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58경기 출전해 타율 0.201, 5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98)과 장타율(0.344) 모두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악화해 기회를 잃었다.

 

이튼은 워싱턴 소속이던 2019년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경험했다. 그해 WS 7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겨울 1년 700만 달러(80억원) 조건에 '친정팀' 화이트삭스로 복귀, 기대를 모았지만 한 시즌을 모두 치르기도 전에 인연이 정리됐다.

 

이튼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타율 0.278, 65홈런, 86도루, 317타점이다.


다음날(10일)엔 폭투 2개(박세웅-이승현)가 나왔다. 강민호가 안방을 지킨 삼성은 이틀 연속 폭투가 없었다.  

 

슈어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슈어져는 올 시즌 전반기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그 결과 통산 여덟 번째 올스타전에 선정됐고 선발 투수 영예까지 안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슈어져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은 이번이 네 번째.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소속으로 2017년과 2018년에는 내셔널리그(NL) 소속으로 올스타전의 '시작'을 책임졌다.

 

MLB 역사상 올스타전 선발로 4회 이상 등판한 투수는 역대 다섯 명이다. 돈 드라이스데일, 레프티 고메스, 로빈 로버츠가 5회로 공동 1위. 짐 팔머와 랜디 존슨이 4회로 그 뒤를 잇는다. 다섯 명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 슈어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감사하고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감격해 했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 AL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이다.


11일 경기에선 폭투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롯데가 0-2로 뒤진 5회 말 2사 1루, 상대 피렐라 타석에서 선발 포수 정보근은 리드폭이 큰 구자욱을 향해 1루 견제구를 던졌다. 송구만 정확했으면 아웃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송구 실책이 기록됐다. 이어진 2사 2루 피렐라와 승부에서 정보근은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슬라이더를 블로킹하지 못했다. 그리고 뒤로 빠진 공의 방향을 잃었다. 정보근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2루 주자 구자욱은 쏜살같이 달려들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석 점 차로 벌어졌다. 분위기를 잃은 롯데는 6회 4점, 7회 1점, 8회 3점을 뺏겨 0-11 영봉패를 당했다.  

 

롯데가 팀 폭투 때 2루 주자에게 실점을 내준 건 삼성 박해민과 구자욱의 발이 워낙 빠른 영향도 있다. 또 포크볼과 슬라이더의 블로킹이 쉽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그래도 실점 과정은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9일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마무리 상황에서 지시완 대신 수비력이 좋은 정보근을 9회 교체 투입하지 않은 롯데 벤치의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11일에는 봉중근 해설위원이 "정보근이 스트레일리의 공을 궤적을 알아채고 좀 더 빨리 반응해 움직여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롯데는 강민호가 FA(프리에이전트) 이적한 후 안방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트레이드나 신인 선발을 통해 포수 전력 강화를 꾀했지만, 여전히 미완성이다. 2019년에는 역대 한 시즌 최다 폭투(103개)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역시 54개로 가장 많다. 폭투 2위 KT(38개)와 격차가 크다. 가장 적은 LG는 23개에 불과하다. 롯데 투수진 가운데 블로킹이 쉽지 않은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가 많으나, 타 팀과 격차가 너무 크다. 팀 타격 1위 롯데는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꼴찌다. 투수들에게 믿음을 주기에 부족하다.  

 

올 시즌 허문회 감독 체제에선 주전 김준태-백업 강태율 체제로 운영됐다. 5월 중순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엔 지시완이 주전으로 나선다. 백업으로 밀려난 김준태는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고, 최근 정보근이 백업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안중열이 상무 야구단을 전역하고, 신인 손성빈이 1군에 콜업되자 '안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즉 강민호가 팀을 떠난 후 아직까지 믿고 맡길 든든한 안방 자원이 없다는 의미다. 타격과 수비, 투수 리드 등 한 두 가지 강점을 지닌 포수는 있지만, 완성형 안방마님의 등장은 아직 요원하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