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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22 토토 세계 랭킹 1위)가 마침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8위)와 '흙신' 라파엘 나달(35·스페인·3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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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마침내 22 토토 페더러·나달과 같은 왕좌에 오르다

조코비치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22 토토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9위)를 세트 스코어 3-1(6-7, 6-4, 6-4, 6-3)로 이겼다. 우승 상금은 170만 파운드(약 26억9000만원). 윔블던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통산 6번째로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최다 우승 3위로 올라섰다. 윔블던 최다 우승 1, 2위는 페러더(8회)와 피트 샘프러스(7회·은퇴·미국)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0번째 우승을 해 페더러, 나달과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썼다.

 

앞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이어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모두 휩쓴 조코비치는 8월 30일 시작하는 US오픈에서만 우승하면 한 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이룬다. 남자 테니스에서 한 해에 4대 메이저 단식을 모두 우승한 선수가 나온 것은 총 3차례로,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이 업적을 이뤘다.

 

올 시즌 4대 메이저 대회와 함께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까지 석권하면 남자 테니스 역대 최초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독차지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1988년 슈테피 그라프(은퇴·독일)가 4대 메이저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골든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첫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2까지 벌리며 쉽게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윔블던 결승에 처음 올라온 베레티니가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베레티니의 끈질긴 기세에 조코비치는 6-7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앞섰지만, 서브 게임을 뺏기면서 5-4까지 쫓겼다. 베레티니에게 또 2세트를 내줄 수 있었다. 그러나 경험 많은 승부사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또 놓치지 않고 6-4로 이겼다. 이후 4세트는 방심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컵스전 1회 말 1사 후 연속 피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번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4구째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4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의표를 찔렀다. 2회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상대해선 2스트라이크에서 3, 4구째 연속 체인지업 이후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결정구를 던지기 전 '셋업 피치'로 체인지업이 위력적으로 꽂혔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4회 말 2사 2루에서도 체인지업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안 햅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79.5마일(127.9㎞)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이은 강약 조절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의 체인지업 중 타자가 스윙한 건 11개. 이 중 헛스윙이 7개(64%)였다. 포심 패스트볼(19%)이나 슬라이더(21%)보다 월등히 많은 헛스윙을 끌어내 이닝 소화에 큰 도움을 줬다. '투 피치'만 생각한 컵스 타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경기 뒤 "체인지업에 스윙이 많이 나왔다는 건 긍정적이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슬라이더 이외 구종을 (KBO리그에서) 연습하고 훈련했던 게 지금 와서 잘 써먹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포수인) 몰리나가 낮게 던지자는 얘길 많이 했다. 오늘 (포수 사인에) 고개를 한 번도 흔들지 않았는데 체인지업을 받아보고 좋으니까 사인을 많이 냈던 거 같다. 결과도 좋았다"며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 싶다. 자신 있게 던지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체인지업 비율이 아주 높은 건 아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다. 주자가 없을 때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고 주자가 있을 때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자주 던졌다"며 "체인지업이 구사가 엄청 많아진 건 아니지만 던질 때가 확실히 구분된 느낌이었다. 제구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마침내 ‘메이저 왕관’ 쓴 축구의 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4)는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흐느꼈다. 동료들이 달려와 그를 얼싸안았다.

 

11일(한국시각)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 아르헨티나는 라이벌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28년 만에 우승했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남자가 마침내 조국 아르헨티나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메시 커리어의 유일한 약점을 떨쳐낸 순간이었다.

 

그동안 일부 아르헨티나 축구 팬은 메시를 ‘스페인인’이라고 불렀다. 아르헨티나 태생 메시는 13세 나이에 2000년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 스카우트됐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 등 각종 대회에서 34회의 우승을 달성했다. 축구계 최고 권위 상인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역대 최다인 6차례나 수상했다. ‘축구의 신’이라고 불려도 모자람이 없는 업적이었다. 유럽에서는 분명 그랬다.

 

그러나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졌다.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 베이징올림픽 등 연령별 대회 우승이 전부였다. 지난 16년 동안 성인 메이저 대회에서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주요 대회에 나설 때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기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승부차기 도박 실패' 사우스게이트 "내 책임"


이번 대회 전까지 그는 월드컵에 4회, 코파 아메리카에 5회 출전했다. 월드컵에서는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코파 아메리카에선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2007년 처음 출전해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졌다. 2015·16년 결승에선 칠레를 두 번 연속 만나 모두 승부차기로 패했다.

 

거듭 실망한 아르헨티나 팬은 “스페인에서만 잘하는 메시는 아르헨티나인이 아니다”라고 조롱했다. 메시는 2016년 자신의 승부차기 실축 탓에 우승에 실패하자, 무력감을 이기지 못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비롯해 여론의 강한 반대로 이를 번복했다.

 

1987년생 메시는 다음 코파 아메리카 대회 때 37세가 된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출전이었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은 못했다. 이번엔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특급 골잡이 네이마르(29)가 이끄는 개최국 브라질이 대회 2연패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메시의 시대는 끝났다. 네이마르의 대관식이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메시는 결국 자신의 신화를 완성했다. 최고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에 첫 우승을 선물했다.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1위.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승부차기 도박’에 실패한 잉글랜드축구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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