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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연승에 성공한 김광현(33·5스타벳 먹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투구를 마친 뒤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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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투' 5스타벳 먹튀 김광현, \"기분 정말 좋았다…자신감 되찾아\"

김광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5스타벳 먹튀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MLB 최고 승률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최고의 피칭을 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상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김광현의 7이닝 투구는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이후 두 번째다.  

 

세인트루이스가 5-3으로 이겨 김광현은 5~6월 무승의 불운을 털고 두 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5패)째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7회 말 투구를 마치고 정말 좋았다. 앞선(7회초) 공격에서 2점이 난 뒤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급해하지 않고 즐기면서, 후반기까지 남은 시즌을 잘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중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김광현은 4회말 1사 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타자 다린 러프에게 2구째를 던지고 발을 딛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 투구를 한 뒤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무사히 위기를 막았다.  

 

김광현은 이와 관련해 "스트라이드를 할 때 스파이크가 땅에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불펜 피칭 때는 몇 번 경험했지만, 경기 중에는 처음 있는 일이라 깜짝 놀랐다. 부상은 아니었고, 너무 놀라 가슴을 진정시킬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정규시즌을 시작했고, 지난달 한 차례 더 IL 신세를 졌던 김광현이다. 그는 "시범경기부터 부상이 있었고, 초반 성적이 계속 좋지 않았다. 작년에 잘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출발했는데, 부상과 부진이 함께 와서 힘들었다. 허리, 어깨, 팔꿈치를 모두 잘 관리해준 트레이너에게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코로나 이겨낸 레슬링 류한수 “형제같은 현우에게 금메달 세리머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거죠…"

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레슬링 국가대표 류한수(33·삼성생명)의 목소리는 김현우(33·삼성생명)의 이야기가 나오자 가라앉았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는 지난 5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루 전날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현우 뿐만이 아니라 레슬링 대표팀에선 수십명의 선수와 스태프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4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탓이었다. 결국 한국은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2위에 오른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와 최중량급의 김민석(28·울산남구청), 두 명만이 도쿄에 가게 됐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11개를 따낸 한국 레슬링으로선 최악의 상황이다.

 

류한수는 위기의 한국 레슬링을 이끌어햐 한다. 그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생애 첫 올림픽인 2016 리우 대회에선 5위를 기록했다. 도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아경기, 올림픽 우승)을 달성한다. 류한수는 "동료들 생각만 하면 안타깝다"고 했다.

 

류한수 역시 코로나에 걸렸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뒤 그는 귀국하지 않고, 세계 쿼터대회에 나서는 동료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류한수는 "아시아쿼터 대회 이후 귀국한 선수 중 확진자가 나왔고, 불가리아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 있어서는 올림픽 준비를 못하겠구나' 싶어 박치호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음성이었는데, 4월 25일 한국에 들어왔는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했다.

 

곧바로 그는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마냥 앉아 있을 순 없었다. 류한수는 "담당 의사가 폐렴이 언제 올지 모르니 훈련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열도 없었고, 혈액 검사나 맥박 등엔 이상이 없었다. 괜찮은 정도에서 훈련할 수 있게 간청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류한수는 "12일 동안 입원했다.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정해진 규칙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대신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했다. 순금이 되려면 불순물이 섞이면 안 되지 않은가. 김인섭 코치님께서 '너는 이미 다 기술적으로 갖춰졌다. 불필요한 동작을 정리하자'고 했는데, 병원에서 경기 중 하지 말아야 할 것, 기술 중 불필요한 것들을 가슴에 새겼다"고 했다.

 

리우 올림픽에선 '빠떼루'라고도 불려진 파테르(벌칙을 받은 선수가 매트 중앙에 두 손과 무릎을 대고 엎드리게 한 뒤 상대가 공격하도록 하는 자세)가 사라졌다. 소극적인 경기를 막기 위한 벌칙이지만 판정 시비에 자주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시 파테르가 부활했다.

 

그레코로만형 경기는 특히 상체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파테르에서의 공격과 수비가 중요하다. 류한수는 "맞잡기 싸움이 중요하다. 유도에서 말하는 '깃잡기' 같은 것인데, 손싸움을 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상대를 지치게 한 뒤 파테트를 얻어내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 누구를 잡아도 굴릴 수 있게 매일 훈련한다"고 했다.

 

류한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김현우를 마음에 담고 경기할 생각이다. 그는 "한국에 와서 병원에 있을 때 현우가 '내 걱정하지 말고 형 걱정만 하라고. 이기적으로 생각하라'고 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서 너무 가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운동 한 사이라 말을 하지 않아도 기분이나 상태가 어떤지 안다. 부부나 가족보다 더 오래 붙어있었다. 정말 친형, 동생 같다. 금메달을 따내면 현우를 위한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했다.

 

류한수는 리우 대회를 떠올리며 "5년 전엔 후회가 많이 남는 경기를 했다. 이번엔 파부침주(破釜沈舟· 싸움터로 나가면서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혀 사생결단을 낸다는 의미)의 각오로 후회 없이 쏟아내고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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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폴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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