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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샬케 팬이었는데 카도간 먹튀 때려친 이유 중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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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님들아 카도간 먹튀 헬창이나 좀 사줘요 너네팀 준레전드잖아

지난해에는 팀의 1선발임에도 카도간 먹튀 불구하고 대량 실점으로 둘 다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송성문에게 홈런 2방을 맞는 등 안타 8개를 내줬고 5실점 했다. 브리검도 4이닝 동안 최정, 김강민에게 홈런을 맞으며 5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그러나 올해는 각 팀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김광현은 1회 초에는 불안했다.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김하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주자 1, 3루가 되는 위기였다. 그런데 이정후가 오버런을 하다가 1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2사 주자 3루로 바뀌었다. 김광현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후 박병호에게 볼넷을 줬지만, 제리 샌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김광현은 삼진 본능을 내뿜으면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김광현의 주무기인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에 키움 타자들은 헛방망이질을 했다. 김광현은 이날 직구(40개)보다 슬라이더(44개)를 더 많이 던졌다. 지난해까지 PO 통산 35개의 삼진을 잡았던 김광현은 통산 탈삼진 수를 43개로 늘려 김상엽(당시 LG)이 가지고 있던 최다 탈삼진 기록(39개)을 넘어섰다. 

 

 

 

흥미로운 점은 있다. 케빈 나는 미국에서 성공했다. 수백억원을 벌었다. 올 때마다 잡음이 생기니 한국과 담을 쌓고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을 터다. 

 

그러나 그는 미국 방송 우승 인터뷰 도중 한국어로 얘기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에 정착한 이민자가 생방송 인터뷰 중 고국에 있는 팬들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다른 언어를 1분간 썼다면 어땠을까. 케빈 나는 그걸 두 번 했다. 그는 집요하게 한국 팬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5년 전 “내가 성적이 좋을 때는 ‘한국계 나상욱’이 되고, 성적이 안 좋을 때는 ‘재미교포 케빈 나’가 되는 게 현실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어금니 깨물고' 우승을 한 건 나상욱과 케빈 나라는 자신의 이름을 건 정체성 투쟁인지도 모르겠다.

 

 

브리검도 1회 말 선두타자 김강민에 몸에 맞는 볼을 주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고종욱, 최정을 연달아 뜬공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달 30일 한화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13일을 쉰 SK 타자들의 방망이는 무뎠다. 브리검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 전 "브리검은 6이닝 2실점만 해주면 제 역할을 잘한 것"이라고 했는데, 브리검이 기대에 부응했다. 

 

 

SK는 14일 인천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0-3으로 졌다. 11회 초 SK 투수 문승원이 무너졌다. 1사에서 서건창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하성과 이정후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2실점했다.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주자 1, 2루에서 다시 제리 샌즈가 적시타를 치면서 추가점까지 내줬다. 다음은 염경엽 SK 감독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양 팀 다 좋은 경기했다. 마지막에 키움에게 밀렸다. 훈련을 하면서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쉬어서 그런지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첫 경기니까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방망이가 안 터진 것이다. 경기 후반에 한 점 승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내일 타선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선발투수 김광현을 일찍 내렸다.(김광현은 5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안타 5개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8개나 잡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의 왼쪽 엄지 발가락이 조금 까져서 발에 힘을 많이 못 줬다. 그래서 구속이 2~3km 줄어서 바꿨다. 더 던지게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대타 카드가 아쉽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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