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호비치는 유로파도 못가는 토트넘을 왜감?비아그라 먹으면 크기

한화는 13일 두산 베어스 경기 전까지 비아그라 먹으면 크기 18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1985년 삼미슈퍼스타즈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었다. 19연패면 KBO리그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운다. 

선수단은 13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일까. 베테랑 김태균이 1회 투런포, 2회 유망주 노시환이 솔로포를 날렸고, 두산에 3-4로 바짝 쫓아갔다. 그런데 3회 말 정은원 타석 때 비가 쏟아졌고,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5회 정식경기 성립 이전에 우천 등으로 중단되면 원래 노게임을 선언한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 체력 부담을 고려해 이튿날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치른다.

3년. 2015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대니얼 버거(27·미국)가 통산 2승에서 3승을 거두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하고 연장 끝에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한 버거는 "어느 때보다 원했던 우승이었다"며 감격해했다. 미국 골프 '황금 세대'의 한 축이었던 그가 모처럼 웃었다.

테니스 선수였던 아버지 제이 버거의 DNA를 물려받은 대니얼 버거는 대학 시절 전미대학(NCAA) 골프선수권대회 2위에 오르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4~15 시즌에 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준우승을 2번 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그는 2016년과 17년 6월에 2년 연속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꾸준함을 이어갔다.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등 1993년생 동갑내기들과 미국 골프의 새로운 황금 세대 중 한 명이라는 평가도 들었다.

그러나 버거는 2017~18 시즌부터 끝모를 부진을 이어갔다. 손 부상이 연이어 있었고, 우승권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지난 시즌엔 20개 대회에서 톱10에 단 1번 들었고, 페덱스컵 랭킹 131위로 처져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첫 6개 대회에선 한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PGA 투어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27)의 몸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몸 불리기를 시작한 디섐보는 올 초까지 12kg을 늘려 100kg이 됐다. 코로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후 그의 몸은 더 커졌다. 

현재 108kg으로 9개월 새 20kg이 늘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미디엄 사이즈 셔츠를 입던 그는 지금은 XL을 입는데 그것도 작아 보인다. 팬들은 트위터에 마치 헐크처럼 디섐보의 옷이 찢어질 것 같다고 썼다. 

디섐보는 15일(한국시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첫 PGA 투어 대회 찰스 슈압 챌린지에서 평균 340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쳤다. 함께 경기한 저스틴 로즈는 “나보다 40야드를 더 친다”고 했는데 디섐보는 “이 골프장에는 내가 가진 스피드를 다 쓸 홀이 몇 개 없다”고 했다. 

이 시즌 디섐보의 평균 거리는 321야드다. 3년 전에 비해 22야드가 늘었고 거리 1위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되기 전이다. 요즘 그는 마음만 먹으면 캐리로 330야드를 날리니 이 수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적도 좋다. 디섐보는 이 대회 공동 3위에 올랐고, 최근 4개 대회 연속 5위 안에 들었다. 드라이브샷 거리가 늘었는데 정확도도 약간 좋아졌다. PGA 투어는 디섐보가 선수 평균보다 라운드 당 티샷에서 평균 한 타 정도 이득을 얻는다고 발표했다.

그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볼 스피드는 시속 203마일로 측정됐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가장 볼 스피드가 빨랐던 선수는 캐머론 챔프로 평균이 시속 190마일. 최고 속도 198.9 마일이었다. 미국 골프계는 장타대회 수준의 선수가 투어에서 뛴다고 했다. 

디섐보는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계속 몸을 불리고 있고 48인치 샤프트를 고려하고 있다. 골프에서 허용되는 가장 긴 길이인 48인치는 너무 길어 오히려 손해라는 의견이 많은데 디섐보는 해결책을 찾고 있다. 

디섐보는 별명이 ‘미친 과학자’다.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샤프트 길이가 똑같은 아이언 세트를 쓰고, 깃대의 탄성에 따른 퍼트 성공률을 분석하고, 홀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각도기를 이용하는 등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여론은 디섐보가 너무 복잡하게 산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러나 몸 불리기 실험은 아직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근육 활성화 기술(Muscle Activation Technology) 프로그램으로 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