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과연 토토 라이터 케인이 어디까지 밀어붙일지

폭풍오열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감동 토토 라이터 다큐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우리 모두는 승자! 다 잘 될거야' 식의 영혼없는 위로도 아니다. 20~30분 분량의 짧은 에피소드 8개로 구성된 다큐는 보는 내내 옅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영혼 충만한 소소한 위로를 건넨다.  

PGA 투어는 2018~19시즌을 마쳤다. 올해의 선수상은 브룩스 켑카로 거의 기울었다. 다들 궁금해하는 건 신인상을 누가 탈지다. 임성재(21) 성적이 가장 좋지만 우승을 못 했다. 올해 우승한 신인이 5명이나 된다. PGA 투어는 “투표권을 가진 선수들이 흥미로운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시즌을 돌아보면 임성재는 이솝 우화의 거북이, 다른 신인왕 후보들은 토끼 같다. 임성재는 가장 열심히 일했다.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35경기에 출전했다. 두 번째로 많이 뛴 선수보다 18라운드를 더했다. 또 컷 통과(26회)도 가장 많다.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한 유일한 신인이다.

당연히 플레이오프 순위 19위로 신인 중 가장 높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후반까지의 마라톤에서 페이스가 변하지 않았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 등 모든 부분 기록이 중상위권이다. 반짝 스퍼트(우승)를 하지 못한 것이 유일한 옥에 티다.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면 무난한 상대를 만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토트넘이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27)의 소속팀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대회 본선 조추첨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B조에 편성됐다. 하지만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합류해 무난한 조로 봐야한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잉글랜드)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 시즌도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결승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가디언은 "토트넘과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이 만만한 팀들은 아니다"면서도 "토트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팀은 뮌헨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인터밀란(이탈리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가 묶여 '죽음의 조'를 이룬 F조보다는 여유있는 편"이라고 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도 "뮌헨이 토트넘과 같은 조"라는 정도만 언급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조 1위와 2위가 나란히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토트넘은 뮌헨과 두 차례(홈 앤드 어웨이) 맞대결에서 고전해도 나머지 두 팀을 압도하면 된다. 뮌헨도 마찬가지다. 2강 체제를 형성한 양팀이 조별리그 맞대결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과 뮌헨이 나란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점쳤다. 텔레그래프는 "각 팀의 전력을 고려하면 뮌헨이 조 1위, 토트넘이 2위를 차지한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토트넘의 해결사로 활약한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4골을 몰아쳤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8강 1·2차전에서만 3골을 터뜨려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대를 모은 코리언리거간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비롯해 나폴리(이탈리아), 헹크(벨기에)와 E조에 속했다. 또 이강인의 발렌시아(스페인)는 첼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릴(프랑스)과 H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신인 중 토끼도 많다. 캐머런 챔프(24·미국)가 대표적이다. 챔프는 시즌 초 7경기에서 우승했고, 톱 12에 5번 들었다. 가장 나쁜 성적이 28위다. PGA 투어에서 최장타를 치는 샛별이었고, 흑인 혼혈이라서 타이거 우즈의 후예라는 인상도 줬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었는데도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주목받았다. 신인왕은 확정 분위기였고 골프의 미래로 불렸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몰락했다. 허리 부상 소식도 나왔고 컷 탈락이 많았다. 시즌을 마치고 기록을 보니 드라이버 외에는 내세울 게 없다. 플레이오프 랭킹은 62위로 임성재보다 한참 처졌다. 결국 시즌 초반 7경기에서 반짝한 게 끝이었다.

이청용(31·보훔)이 무릎 부상 여파로 벤투호 합류가 좌절됐다.